처음엔 혼자였다.
영상 보고, 노래 듣고, 짝사랑하듯 덕질하던 시절.
“나만 이런 감정 느끼나?”
“이 장면 미쳤다고 소리 지르고 싶은데… 누구 없나?”
그러다 우연히 찾게 된다.
그 세계의 문을.
팬카페, 커뮤, 트위터, 인스타, 디스코드, 오픈채팅, 굿즈 단톡방.
그리고 깨닫는다.
“아… 나 혼자가 아니었구나.”
덕질 커뮤니티는 감정의 유니버스다.
같은 무대를 보고 동시에 울고
생일 서포트 인증하면서 감탄하고
굿즈 직구 정보 돌리고
입덕 시기 고백하면서 “동기다!” 외치고
최애의 사소한 표정 하나로 밤새 해석글 작성
이건 그냥 커뮤니티가 아니다.
이건 감정의 다인승 우주선이다.
혼자 느꼈다면 슬쩍 감동 정도였을 감정이
같이 느끼면 광합성처럼 커진다.
혼돈도 있다, 물론. 아주 많이 있다.
팬덤 커뮤니티는 인간 군상 전시장이다.
감정이 너무 크니까, 싸움도, 충돌도, 서운함도 생긴다.
○○가 센터 서야 한다 vs 왜 자꾸 그 멤버만 밀어줘?
해석글 정성껏 썼는데 인용만 당함
스포 금지하자니까 올리는 사람 꼭 있음
타 팬덤과의 전쟁… (하지만 끝나면 다시 평화협정)
덕질 커뮤니티는 정답이 없는 정글.
하지만 그 정글 안에 ‘우정’과 ‘진심’이 자라고 있다.
팬이라는 이름 아래, 생전 처음 보는 사람과도 친구가 된다
진짜 신기한 일이다.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는데
그냥 누구 팬이라는 이유 하나로 대화가 된다.
첫 DM: “저 혹시 이번 컴백 MD 공구하세요…?”
오픈채팅에서 무대 끝난 직후 비명 질러대기
“님도 2019년 콘서트 현장에 계셨다고요???”
서울에서 제주까지 카페투어 친구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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