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불안, 아이의 반발

by 은파랑




부모의 불안, 아이의 반발


스마트폰을 둘러싼 갈등의 이면에는

‘세대를 나눈 가치 충돌’이 아니라

사랑과 불안이 엇갈린 방식이 있다.

부모는 ‘지켜야 한다’는 본능으로 움직이고

아이는 ‘믿어달라’는 본능으로 반응한다.

둘 다 사랑의 표현이지만 서로 다른 언어로 말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부모에게 낯선 세계의 창이다.

그 안에서는 무엇이 아이를 유혹하고

어떤 위험이 다가올지 가늠할 수 없다.

부모의 불안은 “아이의 통제를 잃는 두려움”이 아니라 사실 자기 역할을 잃는 두려움에 가깝다.


“내가 없는 곳에서도 아이가 괜찮을까?”

“무엇을 보고, 누구와 이야기할까?”


이 질문은 통제욕이 아니라 돌봄의 불안이다.

하지만 표현되는 순간 그것은 감시와 간섭의 형태를 띤다.


부모는 말한다.

“나는 너를 믿지만, 세상을 못 믿겠어.”

그 말의 진심은 사랑이지만

아이는 그 문장에서 ‘나는 너를 믿지 않는다’만을 듣는다.


불안은 보호를 낳고 보호는 제한을 낳는다.

그러나 제한이 누군가의 자유를 억누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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