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시간 83 모차르트의 기쁨을 들어요
초록 잎새들의 반짝임
싱그러운 봄산에 다녀왔다며
4월의 초록 숲이 눈부시게 아름답다는
친구의 다정한 문자를 읽다가
나도 모르게 흥얼거립니다
도도 솔솔 라라 솔~
초록 잎새들이 반짝반짝 빛나는
사랑스러운 순간을 누릴 수 있는
4월은 눈부시다고 답문자를 보내며
반짝반짝 초록숲이라고 중얼거립니다
반짝반짝 초록숲 아름답게 빛나네~
자타공인 고음불가에
클알못이지만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는 만큼 들린다지만
무작정 듣는 것도 괜찮아요
모차르트의 블링블링 슬픔 어린
음악을 들을 때면 위로를 얻습니다
눈부시게 찬란한 슬픔이
뭇별처럼 빛나거든요
'반짝반짝 작은 별 아름답게 빛나네'
모차르트가 파리 여행 중 우연히 듣게 된
프랑스 민요에 열두 개의 변주를 붙여 만든
'작은 별 변주곡'의 원제는
'아 어머니께 말씀드리죠'인데요
한 소녀가 어떤 남자에게 반했다며
괴로워 죽겠다고 어머니에게
고백하고 하소연하는 내용이랍니다
서른여섯 젊디젊은 나이에
반짝이는 하늘의 별이 된 모차르트가
풋풋한 청년시절에 작곡한 곡이래요
변주곡이란
하나의 주제를 기본으로
리듬이나 멜로디에
변화를 주어 만든 음악이랍니다
일정한 리듬과 멜로디의 틀 안에서
다채로운 변화를 주기 때문에
규칙적인 단조로움에서 벗어난
자유롭고 매력적인 음악이래요
알기 쉽게 작곡해서
사람들을 기쁘게 하라고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였던
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트는
아들에게 늘 말했다고 해요
그래서일까요
모차르트의 음악은 사랑스럽고
슬픔까지도 눈부신 반짝임으로
신비롭게 빛나는 기쁨을 줍니다
4월의 초록숲과도 잘 어울리는
모차르트의 '작은 별 변주곡'
눈부신 멜로디가 내게는
싱그러운 초록숲 변주곡입니다
모차르트의 음악을 애정한다는
어느 피아니스트는
모차르트를 연주할 때마다
행복을 느끼며 항상 그것을 즐긴다고 했다죠
모차르트의 음악 자체가
큰 기쁨을 주기 때문이라고 했다는
인터뷰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공감합니다
초록 잎새들의 반짝임 속에도
모차르트의 기쁨이 뭇별처럼 반짝이고 있으니
가만 귀 기울이면 세상의 모든 소리들이
사랑의 반짝임으로 다가올 수도 있는 거죠
도도 솔솔 라라 솔
잎새들이 저마다 노래하고
바람을 안고 초록빛으로 반짝이는
봄의 한가운데서 4월은 햇살만으로도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