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시간 85 지오네 꽃밭 나들이

사랑으로 반짝이는

by eunring

햇살이 가득합니다

햇살 친구님네 주말농장이랍니다

사랑스러움 듬뿍입니다

사랑스러운 지오와 태이네 텃밭이니까요


텃밭이 꽃밭으로 보이는 건

공주님표 텃밭 표지판 덕분입니다

지오 공주일까요?

태이 공주일까요?


막냇동생을 안고 있는

분홍 모자 소녀가 첫째 지오인지

둘째 태이인지 잘 모르겠어요

키로 보아 아마도 둘째 태이 같아요


쪼꼬미 소녀가

더 쪼꼬미 동생을 안고 있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어쨌거나 무조건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오늘 날씨가 참 좋다고

햇살 친구님이 주말농장 사진을 보내왔어요

한동안 안부가 뜸해서 궁금한 마음에

몇 번 톡 문자 날릴까 하다가

바쁜가 보다 하고 접었더니

마음은 서로 통하는 길이 있는지

햇살 친구님이 사진으로

안부를 전해왔어요

'그동안 몸이 조금 아팠어요
그래서 요즘 자연과 친하게 지내고 있지요
주말농장에서 텃밭도 가꾸고
호수공원 산책도 하며 지냅니다

상추 치커리 고추 방울토마토 등을 심었어요
조금씩 나눠 먹을 수 있으려나요

열심 농사짓고 있을게요
상추 따기 농장 체험하러 오세요'


무소식이 대개는 희소식이지만

무소식이 가끔은 늦어지는 소식이기도 하죠

전하고 싶지 않은 소식은 머뭇머뭇

느린 걸음으로 게으름을 피우니까요


햇살 아래 지오네 텃밭이

왕관 쓴 공주님의 '내 밭이야'

도도한 공주님표 텃밭 표지판 덕분에

밝고 화사하고 명랑해서 다행이고

느린 걸음으로 온 소식이지만

기분 좋은 소식이라 두 배로 다행입니다


이제 공주님표 상추 체험하러

주말 나들이 번호표 뽑으면 되는 거죠?

지오네 텃밭 상추들이 무성해질 무렵에는

5인 이상 모임 금지령이 풀리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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