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242 초록빛 사연

초록 나들이

by eunring

비 내리는 날에는 초보농군도

브런치 타임이 가능하답니다

초보농군 풀꽃님이
비 촉촉 내리는 날 토끼풀밭에서 찾아낸

네 잎 클로버들의 초록 사연을 전해왔어요


초록향기 그윽한 토끼풀밭에서

행운의 상징인 네 잎 클로버를
찾아낼 때마다 그녀는
가족들의 사연을 떠올린답니다

대부분 엄마 아빠와 두 자녀인

요즘 가족들이

네 잎 클로버처럼 보인답니다


엄마 잎은 가족들에게
자신이 가진 전부를 내어주느라
뻥 뚫린 가슴을 가진 것도 있고
화목하게 오순도순 온전한 잎으로
다정하게 웃는 엄마 곁에는
욕심 없는 쪼꼬맹이도 있다고요


금빛으로 물들어
유복한 가족들도 있지만

자꾸만 눈길이 가는

애잔한 가족도 있다는데요
상처가 많아 보이는 풀잎들은

한번 더 눈길도 주고

쓰다듬어 준답니다


평범한 세 잎 가족들은
푸르른 초록 세상을
꿈꾸며 사랑하는 것 같아
손으로 어루만져 주었답니다


그녀가 네 잎 클로버들을

곱게 말려 하얀 순수건에 올려놓고

그들만의 초록 세상을 찍어 보냈어요


마음의 초록 나들이가 행복하고

초록 향기와 초록 사연들이

곱고도 사랑스럽습니다


이파리들마다 안고 있는 사연들을

잠시 들여다보실래요?

마음 가득 잔잔히

초록의 위안이 스미는 것 같아요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나를 위로하다 241 고요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