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122 다원이네 뜨락

다원이 닮은 채송화

by eunring

다원이네 뜨락에

쪼꼬미 귀여운 꽃 채송화가 피었어요

다원이처럼 작고 앙증맞은 채송화를

다원이가 들여다보며 손짓을 합니다

별이 떴다고 다원이가 가리키는

채송화 빨강 꽃 얼굴 안에

별 같은 눈동자가 반짝입니다


반짝반짝 별들이 다원이에게

웃으며 말을 건넵니다

이름이 뭐니?

다원이

다 원한다고?

응 모두 다 원하는 아기라고

다원이야 할아버지가 지어주셨어


다원이는 문득

할아버지가 그립습니다

다원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신

할아버지는 이제 여기 안 계십니다


할아버지는

저 하늘에 빛나는 별 하나가 되어

다원이를 비추고 계신다고

할머니가 말씀해 주셨어요


그런데 하늘에서 빛나는

할아버지 별이

채송화 빨강 꽃송이 안에서

반짝반짝 웃으며 빛나고 있습니다


다원이 보러 오셨나 보다

다원이를 와락 끌어안으며

할머니가 말씀하십니다

할아버지도 다원이가 그리우셨나 보다

할머니 말씀에 다원이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별꽃이 되어 할아버지가 오셨네요

하늘은 너무 멀어 우리가 갈 수 없으니

꽃이 되어 할아버지가 오셨어요

다원이가 보고 싶고

할머니가 그리워서 오셨나 봐요


다원이 닮은 채송화 얼굴 안에

별꽃으로 피어난

우리 할아버지~!!

다원이가 채송화를

포근하게 안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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