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121 꽃잎의 눈물
빨강이 주는 위로
꽃이 울어요
꽃이 온몸으로 울어요
꽃잎 끄트머리
눈물방울까지 울고 있어요
삶이 슬퍼서일까요
마음이 아파서일까요
순간이 기뻐서일까요
아니면
부질없는 사랑의 눈물일까요
꽃잎의 눈물이 애처로이 눈부셔요
슬픔이라면 슬퍼서 눈부시고
아픔이라면 아픈 만큼 눈부시고
기쁨이라면 기쁨으로 눈이 부셔요
부질없는 사랑이라면
사랑이라서 더욱 눈이 부셔요
빨강이 이토록 슬픈 색이었나요
빨강이 이토록 아픈 색이었나요
빨강이 이토록 기쁜 색이었나요
빨강이 이다지도 애잔하게
사랑스러운 색이었나요
꽃이 울어요
꽃이 온몸으로 울어요
꽃잎 끄트머리
눈물방울까지 울고 있어요
살짜기 고개를 옆으로 기울이며
빨강으로 아롱지는 눈물겨운 사랑을
방울방울 그대에게 드려요
꽃잎의 눈물이 주는 위로를
그대에게 드립니다
그대의 마음 가득 끌어안고
고개 숙여 사랑으로 눈물짓는
빨강의 위로를
무심히 지나치지 말고
고이 받아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