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388 지금은 코로나 시대

청춘할미의 명품 육아 22

by eunring

어찌하다 보니 아침 활동시간이

아이들 등교시간과 비슷합니다

노랑노랑 스쿨버스도 자주 만나고

아이들을 학교까지 배웅하는

엄마 아빠 할머니들의 알뜰살뜰한

육아의 모습과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오늘 만난 젊은 엄마는

두 아이의 책가방을 양쪽 어깨에

씩씩하게 앞장을 서고

두 아이는 싱싱카를 밀며 타며

엄마의 뒤를 신나게 따라갑니다


두 아이를 학교 버스에 태우고

아이들이 벗어둔 두 대의 싱싱카를

겹쳐서 끌고 잰걸음으로 돌아오는

젊은 엄마의 모습이 기특하고 예쁩니다


어머나~ 할머니도 손자의 책가방을

묵직하게 어깨에 매셨습니다

꼬맹이 손자는 신발주머니 대롱거리며

종종걸음으로 할머니의 뒤를 따라갑니다

어린 손자 대신 할머니가 등에 지신

책가방의 무게가 제법 무거워 보입니다

사랑이 넘치는 만큼 체력이 따라주지 않는

할머니의 육아는 역시나 버거워 보입니다


젊은 엄마는 두 아이의 책가방을

바람의 날개처럼 양 어깨에 매고도

날렵해 보였는데 할머니는 아닙니다

아무리 청춘할미님이라 해도

젊은 엄마의 싱그러움은 감히 넘볼 수 없죠


젊은 아빠는 아빠대로 슈트핏 멋지게 뽐내며 귀여운 아이들을 에스코트합니다

아빠답게 아이들의 책가방은 무거워도

스스로 짊어지게 하며 힘차게 앞장섭니다

아빠의 육아 방식은 듬직하고 거침없네요


전후좌우 사방이 꽉 막혀

마스크 쓴 얼굴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답답하고 막막한 코로나 시대지만

아이들을 지키고 보살피는

가족들의 사랑과 정성이 있으니

어김없이 활기찬 아침이 오고

고단한 이 시간 또한 지나가리라는

희망도 씩씩한 걸음으로 함께 옵니다


지켜야 할 것이 있어 때로 약해지지만

지켜야 할 것이 있으니 더 강해질 수 있는 거죠

희망이 있으니 앞으로 나아갈 길이 보이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힘이 나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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