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382 무대 뒤의 오로라

EBS TV 국제 다큐영화제

by eunring

TV는 내 친구 맞다

영화관에 가지 못하니 영화가 내게로 온다

비 멎은 하늘에서 문득 소나기 쏟아지듯이

영화 '무대 뒤의 오로라'가 내게로 왔다

영화와 음악을 통해 코로나 일상에서도

내일을 꿈꿀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고 고마운 일인가


다큐멘터리의 대중화를 위한

EBS 국제 다큐영화제 출품작들이 볼 만하고

'다시 일상으로~다큐 내일을 꿈꾸며'라는

슬로건이 위로와 희망을 준다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는

당분간 어렵겠지만 코로나 일상에서도

내일을 꿈꾸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고

내일을 꿈꾸기 위해 영화와 음악은 한결같이

우리 곁에 머물러 있으므로 위안이 된다


애니메이션 영화'겨울왕국 2'에서

엘사의 잠을 깨우는

멜로디의 목소리로 유명한 오로라는

노르웨이 출신의 팝 뮤지션이다

겉모습보다 내면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음악은 죽지 않는다고 읊조리는 어린 그녀


듣는 사람이 있는 한 음악은 계속된다고

중얼거리듯 속마음을 드러내는 오로라는

16살 어린 나이에 팝 뮤지션으로 데뷔 후

학교를 그만두고 첫 번째 앨범으로

수년 동안 전 세계를 누비며 공연을 한다


스무 살이 된 오로라는 한계를 느끼고

자신이 원하는 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지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길 외에

다른 선택지가 는가에 대해 갈등하고

깊은 고민에 빠지면서도 자신의 꿈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변화란 그만큼 어려운 것이고

확신이란 그보다 더 두려운 것이다

그녀는 놀라운 존재고 대단한 존재였지만

일반인 오로라와 뮤지션 오로라의 구분에 대해

늘 고민하며 노래를 부르고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의 환호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놓지 않으며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어릴 적 학교 가는 게 싫었던 그녀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음악이 가장 커다란 존재였다

이 세상에서 자신이 없어질 때까지

음악을 만들겠다는 어리지만 당찬 그녀는

천재로 기억되기를 원한다

'꿈꾸는 자들은 세상을 구원한다'는

문구를 들여다보며 여전히 그녀는 꿈을 꾼다


누군가의 마음속에 들어가

맘껏 헤엄치고 싶어 하는 그녀가

자신의 음악 스타일을 잃지 않고

천재 뮤지션의 길을 또박또박 걸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깜깜한 밤하늘을 무대로

레이스 커튼처럼 자유롭게 나풀거리는

북극 하늘의 신비로운 오로라처럼

그녀의 음악도

그녀의 음악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아름답고 자유롭게 나풀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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