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540 달콤함은 잠시뿐
달콤 거짓말 심리
괜찮다고 애써 웃으며 말하지 마요
지금 괜찮지 않다는 거 알아요
괜찮다고 말하면
세상 모든 일이 다 괜찮아질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는 거 잘 알잖아요
괜찮지 않아요
괜찮다는 건 달콤 거짓말이죠
뇌는 달콤 거짓을 좋아한다지만
괜찮다고 말하면
뇌가 그렇게 믿기도 한다지만
괜찮은 척하지 말아요
애써 웃지도 말아요
달콤한 건 잠시 잠깐 한순간이고
현실은 건조하고 진실은 가혹할 뿐
꽃들 중에도 가짜 꽃이 있어요
진짜 꽃보다 가짜 꽃이
훨씬 더 돋보이는 산수국은
가장자리 가짜 꽃이 나비처럼
더 곱고 화려하게 피어나
나풀나풀 벌 나비를 유혹하지만
헛꽃이고 장식 꽃일 뿐이죠
알알이 작아서 눈에 띄지 않는 참꽃 대신
미션을 완수한 후에는 떨어져 버리는
매력적인 헛꽃은 달콤 거짓말과 같아요
아무리 매혹적이라 해도 지고 나면 그뿐
벌들은 보랏빛 깨알처럼 촘촘히 박힌
진짜 꽃에서 달콤한 꿀을 얻는답니다
산수국의 가짜 꽃을
관상용으로 키워낸 꽃이 수국이라니
때로는 헛꽃이 참꽃을 넘어서기도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꽃의 세계일 뿐
우리 사는 세상에서 거짓말은
진실의 감동을 넘어서지 못하는 거죠
잠시 잠깐은
달콤함에 녹아들 수 있다 해도
잊지 마요 달콤 거짓말 심리
불확실하고 예측 불가능한 우리 삶이지만
그래서 더욱 필요한 게 지속 가능함이고
투명한 진심만큼 지속 가능한 건
다시없다는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