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501 빈센트
고독의 노래 빈센트
고흐의 그림 '별이 빛나는 밤'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요
고흐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별이 빛나는 밤'은
고갱과 다투고 자신의 귀를 자른 고흐가
생레미의 요양원에서 그린 그림이랍니다
고흐는 동생 테오에게 보내는 편지에
'오늘 아침 나는 해가 뜨기 한참 전에
창문을 통해 시골 풍경을 보았는데
샛별이 아주 커 보였다'라고 썼답니다
고흐는 병실 밖으로 보이는 밤 풍경을
기억과 관찰과 상상의 힘으로 그렸다고 해요
반짝이며 빛나는 별과 달과
하늘까지 치솟은 편백나무가 있는
몽환적인 밤의 풍경이 내 안으로
휘몰아쳐 들어오는 느낌입니다
물감을 겹겹이 칠하여
붓 자국들이 그대로 드러나는
파랗고 노랗고 고독한 밤의 풍경이
파도처럼 마구 소용돌이치는 것 같아요
가만 귀를 기울이면 고흐의 내면의 소리가
고독한 아우성처럼 들려올 것만 같습니다
그는 '별을 보는 것은
언제나 나를 꿈꾸게 한다'라고
'우리는 별에 다다르기 위해 죽는다'라고 했다죠
고흐는 '별이 빛나는 밤'을 그린 후
편지에 이렇게 썼답니다
'우리가 꿈을 찾아 기차를 타고
타라스콘이나 루앙으로 가는 것처럼
우리는 별에 가기 위해
죽음을 택하는지도 모른다'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노래한
돈 맥클린의 '빈센트'가 있어요
고흐를 추모하기 위해 만들었는데요
고흐에 대한 존경을 담아
그의 삶과 죽음과 예술을 담아낸 노래랍니다
'별이 빛나는 밤
당신의 팔레트를 파란색과 회색으로 물들이고
한여름날의 창문 밖을 내다보세요
내 영혼의 어둠을 알고 있는 눈으로'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그림과
돈 맥클린의 노래 '빈센트'는
서로를 향해 빛나는
영혼의 쌍둥이별 같아요
창문 밖에서 소리도 없이
바람에 옷자락 나부끼듯이
별이 빛나는 싸늘한 가을밤은
'빈센트'를 듣기에 좋은 시간입니다
한번 들어보실래요?
Starry starry 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