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652 다락방의 소녀
디즈니 영화 '신데렐라'
푸른색 낡은 드레스까지도 사랑스러운
디즈니 영화 '신데렐라'를 보며
용기는 견뎌내는 힘이고
친절은 배려의 힘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항상 용기를 가지고 친절을 베풀어라
친절에는 힘이 있단다'
안타깝게도 곧 세상을 떠난다며
엘라의 엄마는 엘라에게 슬픈 목소리로
용기와 친절이라는
인생의 비법을 남깁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아픔도 추억으로 남고
엘라는 엄마와의 약속을 기억하면서
용기를 가지고 친절을 베풀며 살아가지만
아빠는 새로운 인생을 원합니다
새엄마와 새 언니들이 들어오게 되죠
아빠의 여행길에 새 언니들은
레이스와 양산을 선물로 원하지만
엘라는 단 하나
'제일 먼저 아빠 어깨를 스치는
나뭇잎을 가져다주세요'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엘라
눈에 보이지 않아도
엄마는 이 집의 중심이니
집을 잘 돌보라는 부탁을 남기고
아빠는 여행길에 오르고
아빠가 떠나자마자
엘라는 다락방의 소녀가 됩니다
매일 먼 타국에서 아빠의 편지가 오다가
갑자기 병으로 돌아가셨다는 소식과 함께
아빠의 나뭇잎 선물이 엘라에게 전해집니다
여행길 맨 처음 아빠의 어깨를 스친 나뭇가지는
바삭바삭 말라 있었죠
집안이 기울자 새엄마와 새 언니들은
엘라를 가족이 아닌 하녀처럼 부리며
산더미 같은 일을 시키고
바삐 일하며 슬픔을 잊어가는 엘라에게는
거위 도마뱀 새앙쥐 친구가 있을 뿐
게다가 다락방은 너무 추워서
꺼져가는 벽난로 앞에 누워 잠들곤 하죠
얼굴에 재가 묻은 엘라를
새엄마와 언니들은 신데렐라라고 부르고
신데렐라라는 이름에는 마법 같은 힘이 있어서
기분까지 재투성이가 되어버립니다
재투성이 기분을 떨치기 위해
엘라는 말을 타고 숲을 달리다 왕자님을 만나는데
궁에 살며 아버지의 일을 배우는 견습공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키트에게
그냥 용기를 가지고 친절을 베풀겠다는 엘라는
원래 그런 거라고 해서 괜찮은 건 아니라며
사슴을 죽이지 말라고 부탁합니다
아가씨들이 왕궁에 초대받는 날
새엄마의 방해로 궁에 가지 못하고
혼자 집에 남아 슬픔에 빠진 엘라에게
요정 대모가 마법의 지팡이로
호박으로 마차를 만들고
마부와 말도 만들고 드레스도 고쳐주며 유리구두까지 마련해주지만
마법은 자정까지 뿐입니다
푸른 드레스를 입고 무도회에 간 엘라는
왕자의 첫 번째 춤 파트너가 되는데
정말 예뻐요 푸른색이 눈부십니다
유리구두를 신고 무도회에 온
수수께끼 공주를 찾는 이야기는
이미 알고 있으니
다시 되풀이할 필요 없겠죠
마법의 도움 없이 본모습 그대로
공주도 아니고 마차도 없고 지참금도 없고
폐하를 사랑하는 시골 처녀일 뿐이라는 엘라에게
아직 국정을 배우는 견습공이라고
이제는 왕이 된 키트가 청혼을 하는 장면은
로맨틱하고 아름답습니다
엘라와 키트는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사랑스럽고 행복하게 살게 된다는
디즈니 영화 '신데렐라'는
슬픔까지도 달달합니다
엘라가 받은 마법의 도움까지도
용기와 친절과 사랑의 힘이라는 거고
마법 따위 필요 없이
눈에 보이는 대로 받아들이며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이
진심 사랑이라고 말해 줍니다
마법이 아니라 인생의 비법인
용기를 가지고 엘라처럼 친절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보면
진정한 사랑도 만나게 된다는
행복한 이야기 '신데렐라'는
막대사탕처럼 새콤달콤
사랑스러운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