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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은생 Samuel May 21. 2021

사우나와 목욕탕의 차이

서로 등을 밀어주던 시절이 생각히다

작년 말,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때, 정부는 사우나 영업을 금지했지만 목욕탕 영업은 예외적으로 허용을 했다. 사우나와 목욕탕이 어떻게 다르기에?

우리 나라에서는 목욕 시설 뿐만 아니라 건식 찜질방이 있는 곳을 사우나라고 하는 것 같다.
정부는 기본적으로 대중 목욕/휴게시설의 영업을 금지하되, 가정별 목욕시설이 없는 영세계층이나 업무상 목욕이 불가피한 분들을 위해 따뜻한 물로 씻을 수 있는 목욕탕은 영업을 허용했다.

그러나, 단지 약간의 시설 차이가 목욕탕과 사우나를 가르는 것 같지는 않다. 세월의 차이도 있다.

내가 어릴 때, 아니 대학생이던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목욕탕에 가면 언제든 옆사람에게 서로 등을 밀어달라고 부탁을 했고 처음보는 사이라도 서로 밀어주곤 했다.

그러나, 요즘의 사우나에서는 자기 혼자 씻고 만다. 

일본인 친구에게 물어보니 일본에서도 그러한 변화가 동일하다고 하니, 세대가 달라진 것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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