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없던 프리랜서 십년과 이별하고, 불현듯 8시 출근하는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샐러드 여사님!” 저….저요? 아무도 이름을 부르지 않습니다. 저는 샐러드 여사 1입니다.
‘간단한 샐러드 포장. 쉽게 배워서 하실 수 있으세요.’ 란 당근마켓 알바 문구 보고 왔는데, 갑자기 손에 들려진 건…칼? 칼이요? 제가 칼질을? 제가요?
‘포장’이란 말에는 (밑재료 손질한 뒤) 포장하고 (재고 정리까지) 란 괄호들이 숨어있었다.
한국에 ‘간단알바’란 존재하지 않는다!
매주 목요일 오전 8시 한 편, 샐러드 여사님의 알바 편지가 당신에게 날아갑니다.
에세이 12편/
제철 샐러드와 샌드위치의 재료와 레시피 정보/
손수 그린 크로키
등을 담아 보내드려요.
- 저 멀리서 당신을 부르는 그 소리, “샐러드 여사님!”
- 지금 커피 드실 시간이 어딨어요? 빨리빨리 하세요.
- 칼 가는 데 규칙이 어딨어요, 내 멋대로 갈면 돼요
- 선생님? 주방장님? 실장님? 한국의 호칭은 어려워.
- 00님, 외국 살다 오셨죠? 티가 나요.
- 양상추는 손으로 쪼개요, 칼 대면 갈변돼요.
- 육체노동은 ‘우물쭈물 고민하는 순간’ 에러가 난다
- 펄펄 끓는 기름솥이 무서워
- (특별편) 가부장제의 맛: 한식 밥상 차려주는 하숙집에 입주하다
- (특별편) 다른 알바: 조화 잎 한 장 한 장 닦아주라는 에어비앤비 호스트를 만나다
https://forms.gle/7DyWcwG6WXTDhhFh6
* <샐러드 여사님> 첫 편지 발송일은 2025년 4월 10일 목요일입니다.
* 따로 구독완료 메일은 보내드리지 않습니다. 계좌 입금 내역과 구글폼 신청에 의해 발송자 명단에 자동기재됩니다.
* 첫 발송일이 지나도 편지를 받지 못하신 분은 아래 메일로 문의주세요.
* 문의 : sogeul.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