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서 온 그림편지ㅡ8

by 하는슠



벨기에 브뤼셀에서 온 그림편지


파리에서 브뤼셀로 기차타고 간

현즤


광장의 잘생긴 기둥에 눈길이 갔구나

삶이 얼마나

살만하고 풍요로웠으면

기둥 하나에도

이렇게 천사를 올리고

장식을 했을거나ᆢ


혹시 주변에

그 만지기 좋다는 대리석들이

널려있었고ㅡ

빛깔좋은 흙들이 널부러져있었던거

아니었을까


아 ᆢ

그리고 우리가 감탄해마지않는

고국을 떠나

개화기에 도리신부님은

스무살 무렵

어떤 운명으로 머나먼 이곳으로

오셔서

순교하셨단 말인가ᆢ


그리고 또 하나

수다쟁이 벨기에 청년 다니엘은

또 어떻고ㅡㅡ


여유로운 현즤가

만나는 브뤼셀 ᆢ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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