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는 박보검과 닮은 구석이 있는건가
ESFJ는 대한민국 4.36% 에 해당한다고 하네요.
알다가도 모르겠는 남편의 모습을 100% 신뢰하는 분석은 아니지만 평균적으로 맞는 부분이 많다고 하니 한번 들여다볼까 합니다.
사교성이 좋은 유형
결혼 전에 교회 공동체 안에서 만났던 그의 모습은 사교성이 좋은 편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막상 결혼 후 살다 보니 생각보다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교회에서 오랫동안 둘이 함께 교사를 하면서도 언제나 저의 결정이나 권유를 들어본 후에 남편은 앞장서는 것보다 돕는 역할로 시작하여 서서히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서 모임이나 활동에 대해 주도적인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특히 현재 몽이네 학교 행사에 참여하는 것에 대체로 소극적인 경우를 보면서 이 사람이 외향형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습니다. 둘이 서로 이 부분에 대해 대화를 해봤는데 내향형 외향형이 반반 섞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조금 더 남편이 주도적으로 몽이와 관련된 일에 외향형과 사교성을 발휘해서 우리 가족을 이끌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긴 합니다. 반면에 저는 의지로 외향형과 사교성을 끌어올리는 것이 훈련되고 사회화된 편이라서 남편의 도움이 있다면 한결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받으면 대화로 풀어야 하는 유형
고맙게도 남편은 먼저 저에게 업무적, 관계적인 문제나 사소한 이야기들을 자주 대화의 소재로 꺼내는 편입니다. 퇴근하면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소소한 이야기들을 먼저 꺼냅니다.
결혼 초기에는 남편이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관련된 이야기를 들으면 그 문제의 원인이 남편에게 있지 않을까 하는 분석모드로 들었지만 이제는 10년 넘게 살다 보니 남편의 스트레스를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것이 서로에게 더 즐거운 대화가 되는 것을 경험의 축적으로 학습하게 되었습니다.
공감보다 분석이 먼저였던 저의 모습에 남편이 많이 당황스러웠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후회를 했습니다. 하하. 웃픔.. 저의 유형이 예측이 되시나요?
타인의 관심받는 것을 좋아는 유형
남편은 몽이와 저에게 관심받는 것을 매우 좋아하고 갈구하는 편입니다.
특히 생일이나 기념일,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날의 선물에 대한 기대를 은근히 하는 편이고 선물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 없이 서프라이즈로 받는 것을 기대합니다.
반면에 저는 필요한 것을 명확하게 말해주는 것을 선호하다 보니 자기가 좋아할 만한 것을 몰래 준비해서 선물해 주는 것을 기대하는 남편의 바람을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쇼핑을 가도 남편은 꼭 저와 함께 가야 하고 제가 골라주는 옷을 입어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남편이 평소에 도전해보지 않은 스타일이나 색상을 추천해 주면 대체로 그것들을 입었을 때 만족스러운 경우가 많으니 더욱 쇼핑에 제가 동행하는 것을 즐거워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을 남편이 저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남편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해 주면 좋겠습니다.
현실적이며 안정적인 것을 좋아하며 낙천적이고 긍정적으로 중재자 역할을 잘하는 유형
우리 집에서 중재자 역할을 가장 잘하는 사람은 역시 남편입니다.
저와 몽이가 부딪히거나 서로 감정이 상할 때면 언제나 남편이 중재에 나서고 평화유지에 애를 쓰고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다음 글에 몽이에 대한 MBTI 유형을 설명하면서 밝히겠지만 몽이에게 저는 상극에 해당하는 유형이라고 언급됩니다. 사실 그 내용을 보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몽이에게 엄마가 상극의 유형이라니.. 그래서 더욱 남편의 역할이 우리 가족에게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배려심이 있고 친절하고 공감 능력이 좋으며 남을 잘 돕는 유형
누구보다 아내와 아들에게 최고로 친절한 사람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 친정엄마도 인정하실 정도로 부인할 수 없는 완벽하게 가정적이고 친절한 남편이자 아빠라고 인정합니다.
스스로 알아서 하거나 찾아서 집안일을 돕는 편은 아니지만 시키는 일은 매우 성실하게 잘하는 사람입니다.
대체로 평균적으로 남편들이 시키는 일만 잘한다고들 하지만 도움을 요청할 때 요리조리 빠져나가거나 핑계를 대거나 요령 피우지 않고 시키는 일을 매우 성실하게 잘 감당하는 편이라서 그거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