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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전 독서가 바꾼 것들

by 은수달

'이대로 사라지거나 월요일이 안 왔으면 좋겠다.'


대부분 직장인들이 겪는 월요병을 나 역시 심하게 앓고 있었다. 아무리 주말을 보람차게 보내도, 느긋하게 쉬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일찍 일어난 김에 카페 들러서 책이나 읽을까?"


생활 습관을 바꾼 뒤로는 월요병이 가볍게 지나갈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이 좀 더 높아졌다.


며칠 전에 구입한 <경험의 멸종>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이 시대의 경험은 어떤 의미를 가지며, 기술은 얼마나 인간의 삶에 개입하고 있는지 고민해 보았다. 직접 보고 듣고 만지는 경험이 간접체험이나 가상체험으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다. 시공간을 초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없이 매력적이지만, 그만큼 놓치는 점도 있을 것이다.


오늘은 일찍 마치고 필라테스 센터로 향했다. 독서로 마음의 근육을 키웠으니 운동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몸의 근력을 키우기 위해.


어차피 밥벌이를 해야 한다면, 하기 싫은 일들도 떠안아야 한다면, 시작부터 마음가짐을 달리 해보면 어떨까.


죽지 못해 숨 쉬거나, 살아가는 것보단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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