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도 마음에 들고 사이즈도 괜찮네. 책 한 권 정도는 들어가겠지?'
금요일 아침, 별다방에 들러 베이글을 먹고 있는데 진열된 가방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가방은 이미 많지만... 카메라 가방이 필요하던 참이었다.
내 돈으로 산 브랜드 가방은 캐리어와 핸드백이 전부다. 월급이랑 맞먹는 명품 가방이나 지갑을 무리해서 구입할 정도로 명품을 선호하진 않는다.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불편하거나 불행하진 않기 때문일 것이다.
요리조리 살펴보다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원래 충동구매는 거의 안 하는 편인데, 오늘처럼 놓치면 후회할 것 같은 물건을 발견하면 망설이지 않는다. 예전에 아웃렛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트렌치 코드도, 백화점 세일해서 장만한 캐리어도 잘 쓰고 있다.
어쨌든 삼만오천 원으로 얻은 행복을 오래오래 간직하길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