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빠다 말하는 건가요?]
[군마트용입니다 ㅎ]
[빠다도 군대 가면 체조받나요?]
[특기가 많아서 체조는 면제될 듯]
요즘 모임 단톡방에서 저마다 반려동물을 자랑하느라 바쁘다. 부드러운 털과 애교를 자랑하는 '빠다'는 여성 회원의 반려견이다. 반면, 쪼꼬는 필요할 때만 애교나 어리광을 피우는 테토견이다.
먹는 양에 비해 체중이 급격히 늘어서 갑상선 쪽을 의심했는데, 며칠 전 정기검진 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단다.
"간식만 적게 먹으면 된대요."
"들었지, 쪼꼬? 이제부터 살찌면 네 책임인 거다."
이번에도 못 들은 척하며 고개를 돌리더니, 다른 직원들이 간식을 먹자 자기도 달라고 조른다. 하지만 간식은 어떤 행동에 대한 보상으로 주는 게 좋다고 해서 텀을 두고 조금씩 주고 있다.
어릴 적에 마당에서 키우던 개가 기억의 전부였고, 소형견한테 물릴 뻔한 뒤론 가까이 가지도 못했다. 하지만 아톰 대리부터 쪼꼬 사원까지 오랜 시간 반려견과 함께 지내다 보니 이젠 다른 녀석들한테도 다가가는 방법을 배웠다.
[쪼꼬 사원의 10가지 특기]
1. 간식 냄새를 기가 막히게 알아채고 달려온다.
2. 낯선 사람이 등장하면 일단 짖고 본다.
3. 커피를 싫어하지만, 스페셜티 커피에만 반응한다.
4. 바닥에 물기나 장애물이 있으면 요령껏 피해 간다.
5. 필요에 따라 애교나 어리광을 피운다.
6. 안에선 난봉꾼이지만 밖에서(특히 병원에서)는 온순해진다.
7. 미남, 미녀를 기가 막히게 알아본다.
8. 마음에 드는 반려견을 발견하면 주위를 맴돌며 적극적으로 플러팅 한다.
9. 수달을 주인보다 더 좋아하고 따른다.
10. 잔소리하면 고개 들리고 못 들은 척한다.
P.S. 이제 날도 풀렸으니 쪼꼬 데리고 산책도 자주 다녀야지.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건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