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 토스트 부럽지 않은 수달 토스트

by 은수달


언제부터 요리를 시작했을까.


기억을 더듬어 보면 9살 무렵인 것 같다. 삼 남매 중 장녀로 태어났다는 죄(?)로 난 어릴 때부터 엄마를 도와 집안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요리는 넘사벽이라 가끔 밥상 차리는 것만 도와주곤 했다.


그러다 또래 여자아이가 사는 집에 놀러 간 적이 있다.

"너 라면 끓여본 적 있어?"

"아니."

위에 오빠가 있는 막내인데도 그 친구는 혼자 라면을 끓이고 있었다.

"한 번 해볼래?"

친구의 권유로 생에 첫 라면 끓이기에 도전했고, 그 뒤로 집에서 라면 끓이는 건 내 몫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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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송정 바닷가 주변이 길게 선 차량들 때문에 아수라장이 된 적이 있다. 주범(?)은 바로 문 토스트!! 현지인들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부산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할 간식 중 하나였다. 어느 날, 마음먹고 지인들과 한 시간 넘게 기다려 그것을 맛보게 되었다. 도톰한 계란 토핑에 치즈 듬뿍, 혼자 먹기엔 양이 넘치도록 많았다. 하지만 자주 먹기엔 이삭 토스트나 부산대 정문에 파는 토스트가 훨씬 나은 것 같다.


오늘 아침, 오랜만에 토스트 도전~:-)


재료: 빵 2개, 버터, 식용유, 달걀 1개, 풋고추(또는 피망) 1/2개, 스팸, 딸기잼


1. 풋고추와 스팸은 총총 썬다.


2. 볼에 달걀을 푼 뒤 풋고추와 스팸을 넣는다.(스팸 자체에 간이 배어 있어 따로 소금을 넣을 필요 없어요)


3. 달군 팬에 버터 1큰술 넣고 식빵을 노릇하게 굽는다.


4. 접시에 식빵을 두고 살짝 식힌다.


5. 팬에 식용유를 적당히 넣고 달걀물을 한쪽에 부은 후 팬을 살짝 기울여 모양을 잡아준다.


6. 달걀이 절반쯤 익으면 뒤집어서 마저 익힌다.


7. 식빵 한쪽에 딸기잼을 골고루 바른다.


8. 남은 식빵에 달걀 토핑을 얹는다.


9. 둘을 합친 후 절반으로 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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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토스트 부럽지 않은 수달 토스트에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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