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과 교통사고

by 은수달


비가 와서 그런지 피로가 쌓여서 그런지

퇴근길에 갑자기 졸음이 몰려왔다.


고민하다 갓길에 차를 세운 뒤 비상등을 켜고 잠시 눈을 붙였다.


좀 전에 ic 입구에서 3중 추돌사고를 목격해서 그런가. 아니면 타인의 목숨을 수시로 위협하는, 거리의 무법자가 되는 일만큼은 피하고 싶어서일까.


교통사고 대부분은 과속이나 무리한 끼어들기, 졸음운전 등 운전자의 부주의로 발생한다. 그중 가장 위험한 건 음주운전과 졸음운전이라고 했다. 지인도 오래전 장례식장에 다녀오다 잠시 조는 바람에 저 세상으로 갈 뻔했단다. 나도 한여름에 운전하다 존 적이 몇 번 있는데, 그 뒤론 갓길이나 휴게소에 들러 무조건 쉬었다 가기로 결심했다.


"운전대 잡고 도로에 나오는 순간 전쟁터예요."

예전에 도로연수를 해주던 강사의 말이 가끔 생각난다. 하루에도 몇 차례 사고를 목격하다 보면 '오늘 하루도 무사히 귀가할 수 있게 해 주세요.'라고 속으로 기도하게 된다. 끔찍한 전복사고 피해자라 그런지 운전은 내게 출퇴근의 수단일 뿐만 아니라 매번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는 무엇이다.


그래서 어쩌면 남들보다 몇 배 더 조심하며, 도로교통법을 엄격하게 준수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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