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인간실격 20221001

by 은수달


서문

나는 지금까지 이런 이상한 남자 얼굴을 본 적은, 역시, 한 번도 없다. (10)

첫 번째 수기

부끄러운 생애를 살아왔습니다.
또한 나는 '배고픔'을 알지 못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의 관념과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행복이라는 관념이 서로 엇갈린 것 같다는 불안. (14)


다자이 오사무(1909~1948). 일본 문학의 한 획을 그었지만 정작 그의 삶은 그리 행복하지 못했다. 인간의 근원적인 고독과 부끄러움, 슬픔에 대해 작가는 덤덤하게 그리고 있지만, 자신을 우스꽝스럽게 보여줄 수밖에 없는 운명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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