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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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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수달 Dec 05. 2023

바람 기억


코끝을 스치는 머리카락
샴푸 냄새 그리고 얇은 떨림.

어쩌다 널 좋아하게 된 걸까.
어쩌다 너랑 가까워진 걸까.

너와 나 사이
수많은 공기와 먼지,
그리고 스치듯 지나는 바람.

그 기억 만으로
평생 살아갈 수 있다면
그렇게 널 선명하게
새길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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