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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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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수달 Mar 24. 2024

일요일 오후 2시


바람 부는 날에는

카페에 가야 한다.


창밖에 흔들리는

자목련과 벚꽃 보며

눈인사 나누어야 한다.


온갖 잡념과 걱정 내려놓고

커피 향에 취해봐야 한다.


타인의 잔소리와

한숨과 눈물은

그들의 몫으로 남겨줘야 한다.


24시간 걱정에 사로잡혀

고혈압과 당뇨를 넘겨받지 않아야 한다.


사방에 울리는 소리는 모른 척하고

울리지 않는 휴대전화는

장식품으로 여겨야 한다.


일요일

오후 2시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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