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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수달

고요함이 나를 감싸줄 때

by 은수달


이리 갈까 저리 갈까

갈팡질팡하다

발걸음 닿는 대로

도착한 곳은

어느 대형 카페.


커피 향도 사람도 소음도

한데 뒤섞여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낸다.


이거 어디에 두면 되나요?

드시고 가실 건가요?

딩동, 주문하신 음료 나왔습니다.


소란 속 고요함이

나를 둘러싸고

고독이 나를 위로하는,

그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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