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추우면 에어컨 꺼드릴까요?"
"음... 지금은 괜찮아요. 추우면 얘기할게요."
오늘은 독서모임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인 날이다. 한 달에 한두 번 돌아가면서 각자 책과 주제를 정해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리더들의 열정과 참여자들의 기대 사이에 약간의 틈이 생겼고, 그걸 좁히기 위해 비상대책을 세우기로 한 것이다.
"생각보다 당일 취소자가 많아요. 콘텐츠 이용료가 저렴한 데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가벼운 맘으로 신청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럼 열심히 준비한 리더들도 기운 빠지고, 분위기도 흐려지고..."
그래서 우린 논의 끝에 각자 키워드를 정한 뒤 지정된 날짜에 삼 개월 정도 고정 진행을 맡고, 모임의 효율성과 활성화를 위해 리더와 서포터가 한 팀이 되기로 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이 있다. 사람 마음을 정확히 헤아릴 순 없지만, 평소의 행동이나 말투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
'시골 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이란 제목처럼 우린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동행할 때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것 같다.
서로 살아온 방식도, 가치관도, 취향도 다르지만 그 차이를 인정하고 수용할 때 비로소 동행할 만한 가치를 깨닫게 되지 않을까.
어느 때보다 힘들고 혼란스러운 시기에 리더들을 다독이고 설득하며 목표를 향해 꿋꿋이 나아가는 참 리더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내고 싶어 진다.
p.s. 쓰고 나니 연설문 같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