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함'은 연애에 있어서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이다. 하지만 목적성이 뚜렷한 다정함보단 타고난 다정함 혹은 상대를 향한 애정표현으로서의 다정함을 원한다.
다정함은 의도적 혹은 비의도적 협력, 또는 타인에 대한 긍정적인 행동으로 정의할 수 있는데, 다정함이 자연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그 속성이 너무나 강력하기 때문이다. 인간 사회에서 다정함은 친하게 지내고 싶은 누군가와 가까이 지내는 단순한 행동으로 나타나는가 하면, 공동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누군가의 마음을 읽는 등 복합적인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20쪽
위의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다정함은 친밀함의 표현인 동시에 목표 달성의 수단이다. 남자가 매력적인 여자의 관심을 끌고 연인으로 만들기 위해서라면 유전자에 숨어 있던 다정함을 최대한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 어쩌면 다정함이야말로 여자한테 호감을 얻거나 적어도 '난 당신을 해치거나 위협할 마음이 없어요.'라는 메시지를 던져주면서 상대를 안심하게 만드는 최고의 무기가 아닐까. 그래서 그토록 많은 여자들이 남자들의 '다정함' 혹은 '다정한 말 한마디'에 웃거나 우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