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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수달 Jul 07. 2024

글쓰기를 통한 내적 친밀감


"글쓰기를 같이 하고 나면 내적 친밀감이 생겨요. 아무래도 속 깊은 얘기를 해서 그런가 봐요."


독서 모임 <산책>에서 글쓰기 모임에 대한 요청이 들어왔고, 바쁜 일정 속에 모임 진행을 맡게 되었다. 전부터 알고 지낸 분들, 새로운 분들이 적절히 섞여 있어서 그런지 적당한 긴장감 속에서 모임이 이루어졌다.


"돌아가면서 자기소개할 건데요. 어디 사는 몇 살 OOO라는 식상한 소개 말고 본인이 좋아하는 키워드 두 개씩 넣어서 소개해볼게요."


우린 관심사를 공유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갔고, 글쓰기의 목적에 대해서도 간단히 얘기를 나누어보았다. 전부터 글을 써오며 브랜딩을 시도하는 분도 있었고,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거나 좀 더 성장하기 위해 글쓰기에 도전한 분도 있었다.


자유 글쓰기. 십 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각자 자유롭게 글을 쓴 뒤 내용과 감상을 공유했다.


"선선한 저녁 날씨를 통해 자유와 행복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네요."

"민트초콜릿 아이스크림을 통해 자신이 진정 원하는 걸 발견했다는 점이 흥미로워요."

"재즈 음악과 글쓰기라는 소재를 잘 살렸네요."



키워드 글쓰기.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고민인 분들에게 추천하는 글쓰기 방식이다. 전체 키워드를 먼저 정한 뒤 그와 관련된 세부 키워드를 떠올리면 글을 좀 더 매끄럽게 쓸 수 있다.


랜덤으로 키워드를 뽑은 뒤 그에 관해 얘기해 보고, 나눠 준 양식에 맞춰 세부 키워드를 써보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고른 키워드는 '균형' 평소에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인 데다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는 '필라테스'였다. 관련된 단어를 나열하다 보니 자연스레 생각이 정리되었고, 세부 키워드로 '감정 조절'을 선택했다. 요즘 감정 조절이 잘 안 되는 (일명 분노조절 장애)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 그래서 감정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방법을 소개해주고 싶다.


공식적인 일정을 마치고 글쓰기에 관해 궁금한 점을 자유롭게 묻고 답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짧은 시간 동안 글쓰기를 경험해 보고 내적 친밀감도 생겼으니 일거양득. 앞으로 꾸준히 글쓰기를 시도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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