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 이야기가 제 이야기입니다. 마케팅할 돈이 없습니다. TV만 틀면 광고가 나오는데, 그런 광고는 엄두가 나지도 않아요. 제가 다니는 회사는 플랫폼을 운영하여 돈을 버는 회사입니다. "화장품 프로젝트"는 부캐(서브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마케팅 비용을 공격적으로 투자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100만 원으로 어디까지 마케팅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100만 원으로 마케팅을 집행을 해보고, 이후 효율이 좋은 녀석만 콕콕! 골라서 집행할 예정입니다.
다 비슷비슷한 놈들입니다. 브랜딩 VS 마케팅 VS 홍보의 차이가 뭘까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회사 내부에서 동료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다음과 같이 정의를 내렸습니다. 대학 전공 교재나, 마케팅 도서를 찾아봐도 명확한 정의가 나와있지 않습니다. 실무에서 느끼는 '감'이라고 할까요.
마케팅 : 상품에 대한 이야기를 대놓고 하는 것,
홍보 : 상품에 대한 이야기를 은근슬쩍 하는 것,
브랜딩 : 상품 + 시간 + 그 주변을 아우르는 것,
홍보와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하게 써놓은 아티클 (클릭) 이 있습니다. 연식이 된 기사인데,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생각해보면 홍보와 마케팅 영역이 구분하는 것이 의미가 크게 없을 수도 있습니다. 매체가 워낙 빠르게 변하다 보니, 경계가 허물어져버렸거든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고민이 시작됩니다. 우리가 하려고 하는 것은 마케팅이냐? 홍보냐? 브랜딩이냐?라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쉽게 설명하면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알리고 싶냐?(브랜딩) 삼성 안에 있는 갤럭시 노트를 알리고 싶으냐?(마케팅 & 홍보)라는 것이죠.
고민할 것도 없습니다. 누가 더마 플레이(레뷰에서 만든 서브 브랜드)에 관심을 갖겠습니까? 그러니 자연스레, 홍보 or 마케팅에 올인을 합니다.
100만 원이라는 금액을 초기 마케팅 비용으로 세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중에 효율이 잘 나오는 녀석을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 채널 간의 유효성을 입증하는 무한 테스트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 총 7개의 채널로 나누어 사용했고, 소재와 멘트는 거의 비슷한 톤 앤 매너로 나갔습니다. 7개의 영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A. NAVER - GFA : 네이버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 네이버 어플이나 화면에서 보이던 광고.
> 적은 금액으로도 충전만 해놓는다면, 사용이 가능합니다.
B. NAVER - 쇼핑광고 : 네이버 쇼핑 영역에 특정 검색어 치면 "ad" 붙어서 최상단에 노출되는 광고.
> 적은 금액으로도 충전만 해놓는다면, 사용이 가능하다.
C. INSTAGRAM SPONSERED AD : 인스타그램 중간중간 노출되는 피드형 광고
> 적은 금액으로도 충전만 해놓는다면, 사용이 가능합니다.
D. YOUTUBE 인스트림 AD : 유튜브 영상이 플레이되기 전에 나오는 광고
> 적은 금액으로도 충전만 해놓는다면, 사용이 가능합니다.
E. GOOGLE DA AD : 온라인 신문기사보다 보면 왼쪽 오른쪽 반짝이는 DA 광고
> 적은 금액으로도 충전만 해놓는다면, 사용이 가능합니다.
F. 아프리카 TV AD : 이건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아프리카 BJ 방송 시 우측이나 좌측 하단의 배너 광고
> 적은 금액으로도 충전만 해놓는다면, 사용이 가능합니다.
G. 인플루언서 체험단 : 체험단을 통한 콘텐츠 생성.
> 이건, 레뷰 코퍼레이션의 원래 하던 AD 영역.
과연 어떤 영역이 가장 좋았을까요? 그리고, 어떤 결론을 내부에서는 내렸을까요? A~F 까지는 충전을 해놓으면 자동으로 차감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비교가 쉽게 되었습니다. ( 참고로 7. 인플루언서 체험단은 성과에서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용하려고 했던 성격이 달라서요. )
네이버가 "갑"이었습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아프리카 TV 등 다양한 채널을 믹스해서 사용을 했지만,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광고 플랫폼을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참고로, 각 광고 채널별로 코드를 달아놔서, 유입 > 판매까지 측정이 되게끔 설정을 해놨습니다.
유입 면에서는 다른 매체들보다 조금 낮은 결과를 보입니다. 하지만 유입 > 판매까지 연결고리에서는 네이버 쇼핑 광고를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만약, "브랜딩을 위해 유입이 목표였다. "라고 하면, 유입이 많은 채널로 광고비를 재조정할 텐데, 상품 판매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네이버 쇼핑 광고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돈"이었죠. 네이버 쇼핑광고는 경쟁 입찰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클렌징 폼으로 검색을 하고, AD가 붙은 상품을 클릭 시 광고비로 약 4000원 정도가 소모가 됩니다. 정말 비쌉니다. 레뷰 코퍼레이션에서 만든 더마 플레이 블랙 스파이더 휩이 8800원에 판매하고 있으니 1/2가 광고로 지출되는 셈입니다.
그래서, 광고 설정을 요리조리 바꾸면서, 최적의 효율이 나게 데이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하다 보니 요령이라는 게 있더라고요. ( 이 이야기는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그래서, 지금은 대부분의 광고는 OFF 해두고, 네이버 쇼핑 광고에 몰아서 광고비를 집행하고 있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레뷰와 더마 플레이를 함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위에 나열해놓은 광고 중 F 섹션입니다. 레뷰는 제가 무려 13년부터 다닌 회사입니다. 인플루언서를 이용한 콘텐츠 제작에 특화된 서비스인데요. 인플루언서의 콘텐츠를 뽑아내서 어떻게 쓰는지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이건 진심 제 전문 영역입니다.
그리고, 레뷰 코퍼레이션에서의 자료 중 민감한 자료들은 보안상 공개를 하지 않습니다. (예. 화장품 매출 / 광고비 지출 내역 등) 그럼! 다음 이야기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중간 삽입 자료 안내.
이번 글에서 삽입된 이미지들은 제가 PPT를 이용해 그렸습니다.
이번 글에서 삽입된 이미지는 FREEPIK에서 가져왔습니다. (최상단 이미지)
대표 이미지는 현재 열심히 판매하고 있는 제품(보러 가기)입니다.
* 그밖에 안내.
화장품은 제조해서 10월 3주 차부터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글쓴이에게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면 euntaekhwang@gmail.com으로 연락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