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지 않아도 돼!

part1 : 나의 어린 시절 - ⑨ 즐거운 학교생활&두려운 사회 첫발

by Eunyoung Jeong

실업계 고등학교는 버스를 타고 등교해야 했다.

앗, 신기한 것은 중학교 때 친한 친구들이 같은 학교로 진학하게 된다.

매일 아침 버스를 타고 함께 학교에 등교하였다.

중학교 때보다 빨리 등교를 해야했고, 만원 버스를 타고 등교를 해야 했다.

하지만, 친구들과 하교길에 먹는 떡볶이와 쫄우동이 어찌나 맛있던지..

이때는 무엇을 해도 즐거웠던 것 같다.

이땐 떡볶이 먹는 그 시간이 얼마나 행복했던지..

정말 떡볶이 먹으며 웃던 그 시절이 그립다…


실업계 고등학교를 들어가면서 취업 준비를 위해서 학교 공부도 열심히 하기 시작했고,

자격증 공부를 열심히 하기 시작했다.

중학교 때보다는 열심히 공부를 했던 탓인지, 성적은 상위권이었다.

그리고 자격증도 따고, 취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고3이 되자 취업이 시작되었다. 내가 고3이 되던 해 IMF로 많은 일자리가 줄어들었다.

선배들은 은행권이며, 좋은 곳으로 취업이 많이 되었다.

하지만, IMF가 오면서 큰 규모의 회사들은 사람을 뽑지 않았다.

그런 환경 속에서 2학기 선박회사에 지원을 해보게 되는데…

좋은 회사도 아니고, 잘 보이고 싶지도 않았다.

잃을 게 없었던 것인지, 면접 날 나는 야간대학교를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무슨 근자감인지 모를 조건부 입사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격'이라는 소식을 선생님으로부터 듣게 되는데…

바로 출근하면 좋겠다는 이야기와 함께 합격 소식은 무서웠다….

사회라는 무서운 곳으로 떨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합격 소식을 엄마에게 알리면서, 나의 마음도 전했다.

엄마는 나에게 그래도 해보는 것이 어떻냐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렇게 나는 사회로의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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