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
회사에서 나의 위치는 중간관리자다.
이 역할을 즐기든 아니든 회사가 내게 부여한 임무는 부서장의 지휘 아래 함께 일하는 팀원들을 육성, 관리하는 것. 과연 나는 소임을 잘 해내고 있을까.
팀장으로 일한 지 10년도 훌쩍 넘었는데 여전히 어렵고 버겁다. 일명 왕관의 무게라는 거겠지.
(그러고 보니 며칠 전이 입사기념일이었는데 것도 모르고 지났네. 13년쯤 되면 이러는 걸로.)
짧지 않은 세월 동안 회사 생활 하면서 스스로에게 다짐한 것들이 있다.
-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이 먼저라는 것, 태도가 본질이라는 것.
두 가지만큼은 내가 팀장이든 아니든 어디서 누구와 일하게 되든 간에 잊지 않으려 노력한다.
다만, 노력이 매번 통하는 건 아니라 아니 노력은커녕(이라 쓰고 개뿔‘이라 읽...) 순간의 분노를 어쩌지 못하고 폭발한 적도 많았음을 함께 고백해 본다. 이래야 솔직한 걸로.
그래도 지키고 싶은 걸 지키려 애쓰고 노력하다 보면 점점 괜찮은 관리자가 되어가지 않을까.
인간의 선함을 믿고 그 믿음이 공동체를 지탱해 줄 수 있도록 정성과 책임을 다해볼 일이다.
그리하여 내 경우에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이런 사람인 것 같다.
- 거짓말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
- 일머리가 있어서 업무확장이 잘 되는 사람
- 지금 좀 힘들다고 투정부터 하지 않는 사람
- 다른 것과 틀린 것을 구별할 줄 아는 사람
- 무엇보다, 어울려 사는 것의 의미와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
적고 보니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었다. So, 닥치고 나부터 잘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