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메랑, I will be OK

혹은 인과응보

by 정은유


부메랑,

영어사전에 없는 다른 나라말인 줄 알았는데

검색이 된다.​


어원은 호주에서 왔단다.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반론의 여지없이 ‘인과응보’라 할 수 있겠다.

인과응보—

한 글자씩 떼어보아도, 다 붙여보아도

부정적인 기운이 강하지만

본뜻에는 긍정도 있다고 한다.

긍정의 인과응보라니,

내게 강 같은 평화가 따로 없지 싶네.

오늘도 나는

열심히, 그리고 치열하게

주어진 하루와 싸웠다.

이겼는지 졌는지는 지금으로서는 모르겠다.

다만, 남은 힘이 없을 만큼 부딪혔으니

결과는 하늘에 맡긴다.

바람이 있다면,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으로 다한 정성과 책임이

긍정의 인과응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기를.

그리하여

내 앞에 예비된 미지의 뜀틀 앞에서

머뭇거림 없이 다시 당당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