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pe Diem, 오늘을 기억하라

왜 하필 이런 글감이었을까

by 정은유


원래도 금요일 밤을 좋아하지만, 글 쓰는 게 주요 일상이 된 후부터는 더더욱 이 시간이 소중하다.

급할 거 없이 하고 싶은 얘기를 맘껏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그럴 줄 알았다. 그런데 좀 어렵네. 썼다 지운 글의 양이 역대급인 듯.

‘왜 하필 이런 나’의 주제로 써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틀린 거 같다.






대신에 이거라도 남기고 싶다.


Carpe Diem

라틴어 시에서 유래한 말,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언제 올지 모르는 내일 대신 오늘에 책임 있게 충실하라는 의미라 한다.


나 이렇게 살고 있나.

Yes도 No도 아닌 중간쯤이지 않을까 싶은데,

거의 매일 최선을 다한 것도 맞으니까 Yes라고 우기고 싶기도 하다.

당당한 Yes를 위해 지금보다 더 피곤해야 하다니 안돼,

길게 가려면 타협이 필요한 시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고민해 봐야겠다.







그리고,

진작에 주제 정해놓고도 내용을 채우지 못해 역대급 방황을 겪은 오늘을 기억하라.

맺음말로 쓰려 했던 말도 따로 메모해 놓고.

조만간 꼭 필요하게 만들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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