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은짱 Jan 24. 2019

<삼삼한 이야기> 그 223번째 노트

일상 유지

일상 루틴
몇 달을 고민하다 결국 근처 문화센터에 수영강습을 등록했다. 시작을 미루기 위해 혼자서 만든 핑계가 얼마나 많았던지. 등록하고 나니 막상 허무한 느낌도 들었다.
 일상을 벗어나 일탈을 바라는 날들이 더 많았고 앞으로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일상을 유지하는 것 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누가 시켜서 억지로 해야하는 출근말고, 스스로를 위해 만드는 일상 루틴. 2월부터 시작될 수영이라는 운동 루틴이 익숙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볼 참이다. 물개가 되어있을 미래를 상상하며!


점신 어플
한때 점신 이라는 어플에 빠졌던 적이 있다. 매일 아침 어플을 확인해서 오늘의 운세를 확인했다. 맞지 않는 날들이 늘어나 더이상 보지 않았다. 종교도 믿지 않는 내가 점신 어플을 매일 출석했던 이유는 어디에라도 기대고 싶은 마음의 발현이었다. 이제는 어플대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아침을 깨운다. 가벼워진 몸과 맑아진 머리. 곳곳의 근육을 풀어주고 호흡을 가다듬는 일은 그 어떤 예언보다 확실한 효과를 가져다준다. 틈틈히, 습관처럼 스며드는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나에게 투자하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삼삼한 이야기> 그 222번째 노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