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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짱 Apr 01. 2016

나의 두번째 학교, 드리머즈 마케팅 학교

젊었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하자!

나에게는 아직(?) 젊었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해야지! 라는 마인드가 남아있다. 이전에 나에게 가장 이 말이 잘 먹혔을 때가 휴학을 하고 홀로 서울에 올라왔을 때인데. 다행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내가 가장 고생했지만 그만큼 얻은 것 또한 확실한 것이 무엇이었느냐고 묻는다면 말할 수 있는 한 가지 일이 있다. 


 나의 집은 경상남도 사천. 그리고 학교는 진주. 학교와 집과의 거리는 버스타고 20분도 채 안된다. 그래서 나는 통학을 하며 학교를 다녔다. 그런데 사천에서 약 4시간 떨어져있는 서울에 참여하고 싶은 활동을 한다는 것을 알았다. 지인이 추천해준 활동인데, 그 지인이 믿을만한 분이어서 더 관심이 갔다. 그 활동의 이름은 '드리머즈 마케팅 스쿨'이다. '꿈꾸는 자들의 마케팅 학교, 드리머즈 마케팅 스쿨' 슬로건과 정말 잘 어울리는 활동이다. 하지만 엄연히 따지자면 다르다. '마케팅'의 전문 지식을 알려주는 곳이 아니라, '마케팅'으로 인생을 더 배울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곳이기 때문이다. 


 관심은 갔지만, 도전할 수 있을 까 고민이 시작되었다. 뭘 하고자 하면 고민부터 열나게 하는 성격 덕분에 학교를 다니면서도 고민에 고민을 했다. 그러다가 해보자! 하고 결심한건 사실 별것아닌 이유였다. 휴학을 마치고 다시 집으로 내려왔지만, 서울과 나를 계속 연결해두고 싶었던 것. 그 이유는 지방과 서울에 가장 극명한 차이는 바로 '경험의 부재'임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다. 뭐든 하고싶은 것은 모두 서울에 있었으니. 이제 이 현실은 너무나 잘 이해해서 극복해야한다는 마인드는 충분히 갖춰져 있었다. 그렇게 지원을 했고, 나의 열정을 긍정적으로 봐주신 교장 선생님 덕분에 합격을 했다. 



 앞서 말했듯이 이 학교는 마케팅의 전문적인 지식보다는 마케팅으로 인생과 사람, 그리고 친구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곳이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간의 편안함, 그 편안함으로 인해 진심으로 나오는 웃음을 느낄 수 있었다. 언제 또 이런 활동을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로도. 내가 이 학교에서 경험한 것을 마지막 수업 후기로 대신하며 마무리 해본다.


 행동하지 않는 나였다면 절대로 경험해보지도, 듣지도, 보지도 못했을 DMS에서의 시간. 행동하는 나였기에 DMS를 통해 값진 수업과 이야기와 사람을 얻을 수 있었다. DMS에서 수업을 들을 때마다 마케팅에 관련된 전문적인 지식 보다는 마케팅을 나 자신에게 적용하는 방법을 더 배웠던 것 같다. 나 자신을 조금 더 사랑하는 방법과 아끼는 방법, 열심히 달니는 방법과 쉬는 방법을 조금씩 배우는 시간이었다. 이 학교를 강력히 추천해주었던 지인이 강조했던 대로, 이곳에서는 오랜만에 '사람'사이의 활기찬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언제 또 이렇게 내 마음을 홀딱 가져갈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아가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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