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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앞에 닥친 블록체인

블록체인이 뭔가요~?

비트코인이 아니라 블록체인이야~

인터넷에서 물건을 살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이 물건을 사기까지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았던 은행이나 마스터카드가 왜 나의 구매행위로 수수료를 뜯어 갈까?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인터넷으로 구매를 하고 꾸역꾸역 수수료가 발생하고 있다. 나 같은 소소한 자영업자가 세계 굴지의 금융, 카드회사를 먹여 살리고 있다니 코끝이 시큰하다.      


수수료 폭탄급을 맞는 해외송금은 어떤가? 자주 할 일이 없어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동남아 국가들이 외화를 획득하는 방법의 대부분은 자국민이 해외에 나가 고생 고생하면서 일하고 고향에 있는 가족한테 부쳐주는 돈이다. 한달 내내 온갖 3D노동을 통해 피눈물 나게 번 돈을 보내면서 7%에 달하는 수수료를 꼬박꼬박 내야 한다면 얼마나 아까운 일인가?


이 세상 누구와도 안전하게 거래하는 시스템     

요즘 너나없이 많이 하는 해외직구를 생각해볼까? 어느 날 우연히 해외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내 마음에 쏙 드는 신발을 발견한다. 당장 사고 싶지만 너무 먼 나라 듣도 보도 못한 작은 도시에 있는 수제화 전문점이다. 그 가게가 내 비자카드를 받아줄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의문이다. 해외배송을 해줄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무엇보다, 7%의 수수료를 물며 해외송금에 성공했다고 해도 과연 그분들이 물건을 나에게 보내준다는 보장은 누가 하는 건가? 하지만 블록체인이 있다면 말은 달라진다. 사고 싶은 신발을 고른 후 가장 믿을 만하고 빠른 운송회사를 컨택해서 운송하고 우리나라 관세를 무사히 통과해 우체국 택배 아저씨가 바로 집 앞까지 가져다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을 통해 세계 어디에 있는 사람이건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게 된다. 

      

우리는 흔히 비트코인으로 대변되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헷갈리게 사용하고 있다.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이란 기술이 가지고 올 변화의 일부에 불과하다. 핵심은 개개인이 '수수료 없이 뭐든 직거래가 가능한 시스템'이란 것이다. 이미 수백만 명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산업구조 재편성을 시작했다. 블록체인은 기술의 미래이고 돈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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