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끝이 없었다. 돌고 돌고 돌아서면 또 그 자리에 있을 뿐. 도망쳤다 생각해도 그토록 갖은 고생을 해도 그 끝에는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곤 했다.
02.
'다시는 그렇게 되지 않을 거야', 라는 헛된 소망들과, 권태와 그리고. 원망. 그래, 원망. 결코 그런 마음 먹지 않으리라던 다짐이 무색하게, 너무 잦게 찾아들던 원망과 증오.
03.
그저 맴, 맴, 맴도는 서글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