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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한꿈 Dec 17. 2019

쿠킹 클래스 오픈

겨울방학이 다가온다. 두둥.

두 아기에게 빡센 커리큘럼을 제공해주지 않으면 그들은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여 낮잠 안자는 일주일을 보내고 말 것이다.

5일간의 기간동안 딱 어디론가 떠나고싶지만 두 아가+엄마 혼자의 여행은 지옥훈련이라는 걸 알기에, 일단 첫 날과 마지막날 오전은 영유아검진을 예약해뒀고 가운데 일정만 채우면 된다.


요리똥손 엄마이지만 아기들과 가볍게 요리를 한다면 서로에게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아 열심히 조사해보고 마침 오늘 첫째만 일찍 하원하여 리허설까지 마쳐보았다.


<쿠킹클래스 1일차>

비스킷만들기


홈메이드 믹스 제품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나는 망칠 수도 있는 요리똥손이므로 양이 작으면서 적당한 제품으로 선택했다.


볼을 준비하고/찬물72ml를 볼에 붓고/믹스를 넣어 섞고/비닐장갑을 낀 후 동글동글 말아서 종이호일에 깔고/에어프라이어에 넣으면 끝.


아가에게 숟가락으로 반죽을 적당히 시키고 빠르게 완성한 후 비닐장갑을 끼워준 후 클레이놀이하듯 동글동글 떼어내게 하니 너무 재밌어했다.


말이 느린 우리아가에게 '반죽을 섞자'와 같은 새 어휘도 선사하고 식탐없는 우리아가 에어프라이어 끝나는소리에 달려와서 얼른꺼내달라하여 계속 먹는다. (계속 먹을 정도의 맛은 아닌것같은데)

어린이집 방학 중 하루는 쿠킹클래스로 결정.

요리 과정이 너무 간단하여 에너지를 뺏긴 힘들겠지만 뭐라도 한 느낌은 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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