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동예찬

《오늘부터 채식주의》속에서

by 김윤선



요즘 봄동이 뜬다면서요?


제2의 두쫀쿠라면서요? 하지만 저는 사실 동물 착취를 거부하는 비건사람이라서요. 디저트 마니아지만 동물성분이 들어갔을 게 분명한 두쫀쿠에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아, 그러다가 얼마 전에 이런 저를 불쌍히 여기신 어느 자애로우신 비건 친구가 준 비건 두쫀쿠를 먹어봤습니다.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아니 사실 이 얘기를 하려던 게 아니고요. 봄동 얘기 하고 싶어서요. 요즘 인기가 많아져서 가격까지 오르고 있다는 '봄동' 말입니다. 봄동은 사실 일찌감치부터 제가 먼저 좋아하고 아끼고 사랑했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증거로 저의 책 두 권에 '봄동'을 대하는 마음을 시와 산문으로 갈아 넣었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일 수가 있습니다.


첫째로 2016년의 저의 시집 절벽수도원을 보시면 <에피소드 봄동>이라는 재밌고도 기발한 봄동을 주제로 한 시 한 편이 들어있습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2025년 10월 말에 출간한 저의 채식에세이 오늘부터 채식주의를 보시면 거기에 <봄동예찬>이라는 산문이 들어있습니다.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입니다.



책 《오늘부터 채식주의》속에서


두쫀쿠 대신 봄동 비빔국수 비벼먹은 기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