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행복은 왈츠다

#행복은 단지 21%다

by 청연

봄이 옵니다.

그 봄은 돌고 돌고 돌아 다시 옵니다.

생동의 여름을 지나고

고독의 가을을 지나고

인고의 겨울을 지나서

마침내 돌고 돌고 돌아 다시 옵니다.

그렇게

우리의 봄은 왈츠처럼 옵니다.

*볼타, 볼타, 볼타!

돌고, 돌고, 돌아! 옵니다.


봄의 소리는 왈츠로 옵니다.

파도 같이 끝없이 밀려오는

그 소리에 아가씨의 수줍음 같은 살구꽃이 핍니다.

그 리듬에 밤을 잊은 축제는 돌고 돌고 돕니다.


봄,

본연의 '봄'은 '보는 것'입니다.

돌아 돌아 돌아 다시 춤추듯 일어서는

돌아 돌아 돌아 다시 내 앞에 온 회전목마처럼

내게 춤추듯 성큼성큼 다가온 봄을 보는 것입니다.

다시 보조개 만개한 꽃 피울

어쩌면 마지막 행복을 보는 것입니다.



봄은 '믿음'입니다


우리의 봄은 돌고 돌고 돌아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봄은 봄을 꿈꾸는 이에게

마침내 오고야 만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그 봄이

다행스럽게도

내 기대보다 한 박자 먼저 올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푸시킨은 말했습니다.

겨울이 왔으니 이제 봄도 멀지 않으리!


봄,

그 춤추듯 돌고 도는 우리의 행복도

이 모진 끝자락에 반드시 올 것을 믿습니다.

봄,

그 봄이 반드시 돌아온다고 믿는 한

어김없이 내게 올 것을 믿습니다.




* 볼타 (Volta ; 춤에서 음악에서 - 돌아옴 - A tu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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