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순간을 위한 마음 연. 금. 술.

by 청연

"... 지금 그대는 사막에 있으니, 차라리 사막 속에 깊이 잠겨보게.

사막이 그대에게 깨달음을 줄 걸세.

사실 이 땅 위에 있는 거라면 무엇이든 그대에게 깨달음을 주겠지만 말이지.

사막을 이해하려고 할 필요는 없네.

모래 알갱이 하나를 들여다보기만 해도,

마음속에서 천지창조의 모든 경이를 볼 수 있을 것이니."

"사막 속으로 깊이 잠기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대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게. 그대의 마음이 모든 것을 알 테니..."

- 파울로 코엘료 / 연금술사 중 -




어디든, 무엇이든 상관없다.

연금술이란 마음속에 있는 것.

그저 깊이 잠겨 볼 수 만 있다면

마음에 귀를 기울일 수 있다면

마음이 모든 것을 알아서 할 테니.




몇 년 전 마흔을 터치하면서

남은 삶을 위한 기도의 방향이 전환됐다.

그것은 마치 연금술의 발견과도 같은 것이었다.

다만 그렇게 마음의 연금술을 따라 살아보려 하지만 아직은 온전치 못하다.

그래서 알게 됐다.

연금술의 발견만큼 중요한 것은 그 연금술을 연마하는 것이라는 걸.



오! 신이여!

이제 제가 원하는 것은

모든 것을 금을 만들 수 있는 미다스(미다스)의 손이 아니라

모든 순간을 금으로 만들 수 있는 마음의 연금술입니다.


젊은 날 추구했던 묵직한 주머니의 부유함보다

무게감이 익어가는 중년, 가벼운 마음의 여유입니다.


세상의 이치를 깨닫기 위해 책과 탐구와 세월에 묻히기보다

지금 내 앞에 마주 않은 사람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짧은 삶을 나누기에 더 부지런한 그런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바로 지금,

모래 알갱이보다 작은

다시 돌아옮없을 찰나에 더 깊이 잠기어 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