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불쑥 찾아와
멈칫케 하는
불쑥 찾아와
울컥케 하는
잊은 줄 알았는데
잘라낸 줄 알았는데
그루터기 잔가지같이
또다시 돋아난
그 노래
그 사람
세월은 흐르는데
왜 추억만은 멈춰있는지
시력은 약해지는데
왜 기억은 더 선명한지
오래전 그날
그 멈추인 순간
괜찮은 척 살다가
불쑥 찾아온 기억에 멈춰 서요
별일 아닌 척 살다가
불쑥 찾아온 추억에 울컥해요
참 좋았는데
참 좋았는데
기억은 늘 그렇게 말해요
참 괜찮았는데
참 괜찮았는데
추억은 늘 그렇게 한숨 쉬죠
세월은 흐르는데
왜 추억만은 멈춰있는지
시력은 약해만 지는데
왜 기억은 더 선명한지
괜찮은 척 살다가
불쑥 찾아온 기억에 멈춰 서요
별일 아닌 척 살다가
불쑥 찾아온 추억에 울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