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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연 Nov 20. 2021

거리에서

#기억이 노래되어

거리에서


불쑥 찾아와

멈칫케 하는

불쑥 찾아와

울컥케 하는


잊은 줄 알았는데

잘라낸 줄 알았는데

그루터기 잔가지같이

또다시 돋아난

그 노래

그 사람


세월은 흐르는데

왜 추억만은 멈춰있는지

시력은 약해지는데

왜 기억은 더 선명한지


오래전 그날

멈추인 순간


괜찮은 척 살다가

불쑥 찾아온 기억에 멈춰 서요

별일 아닌 척 살다가

불쑥 찾아온 추억에 울컥해요


참 좋았는데

참 좋았는데

기억은 늘 그렇게 말해요

참 괜찮았는데

참 괜찮았는데

추억은 늘 그렇게 한숨 쉬죠


세월은 흐르는데

왜 추억만은 멈춰있는지

시력은 약해만 지는데

왜 기억은 더 선명한지


괜찮은 척 살다가

불쑥 찾아온 기억에 멈춰 서요

별일 아닌 척 살다가

불쑥 찾아온 추억에 울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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