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청연 Nov 20. 2021

#그대

#기억이 노래되어

#그대


지름길이 있나요?

바로 곧바로 그대 마음으로 가는

지름길이 있나요?

돌아가는 길은 이토록 아리아리니


바람은 또 불겠죠

그리움은 또 밀려오겠죠

밤은 어둡지만

내 밤은 밝기만 해요

날은 곧 샐 텐데

버티다 버티다 잠들면 안 되는데


세상은 몰라도 괜찮은데

사람들은 몰라도 괜찮은데

그대만은 알았으면 좋겠어요

한 사람이 밤새 아렸다는 걸

한 사람이 밤새 아렸다는 걸


다른 길이 있나요?

바로 곧바로 그대 마음으로 가는

다른 길이 있나요?

돌아가는 길은 이렇게 아리아리니


비는 또 오겠죠

가로등에 눈은 또 쌓이겠죠

밤은 어둡지만

내 밤은 밝기만 해요

날이 곧 샐 텐데

노래 부르려 해요 깨어 있으려해요


세상은 몰라도 좋은데

사람들은 몰라도 좋은데

그대만은 알았으면 좋겠어요

한 사람이 밤새 아렸다는 걸

그 사람이 바로 나란 걸


난 꿈을 꿔요

그대 여린 잡고 모닥불 밤 지새

난 노래 불러요

그대 기댄 어깨에 조심히 숨 놓으며

조심스레 사랑한다고 

소리 없이 사랑한다고


세상은 몰라도 좋은데

사람들은 몰라도 좋은데

그대만은 알았으면 좋겠어요

한 사람이 그대 곁에 있단 걸

그 사람이 바로 나라는 걸




가끔
작곡의 재주가 있다면 하고 바라본다

매거진의 이전글 그저 그럴 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