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지름길이 있나요?
바로 곧바로 그대 마음으로 가는
지름길이 있나요?
돌아가는 길은 이토록 아리아리니
바람은 또 불겠죠
그리움은 또 밀려오겠죠
밤은 어둡지만
내 밤은 밝기만 해요
날은 곧 샐 텐데
버티다 버티다 잠들면 안 되는데
세상은 몰라도 괜찮은데
사람들은 몰라도 괜찮은데
그대만은 알았으면 좋겠어요
한 사람이 밤새 아렸다는 걸
한 사람이 밤새 아렸다는 걸
다른 길이 있나요?
바로 곧바로 그대 마음으로 가는
다른 길이 있나요?
돌아가는 길은 이렇게 아리아리니
비는 또 오겠죠
가로등에 눈은 또 쌓이겠죠
밤은 어둡지만
내 밤은 밝기만 해요
날이 곧 샐 텐데
노래 부르려 해요 깨어 있으려해요
세상은 몰라도 좋은데
사람들은 몰라도 좋은데
그대만은 알았으면 좋겠어요
한 사람이 밤새 아렸다는 걸
그 사람이 바로 나란 걸
난 꿈을 꿔요
그대 여린 손 잡고 모닥불 밤 지새는
난 노래 불러요
그대 기댄 어깨에 조심히 숨 놓으며
조심스레 사랑한다고
소리 없이 사랑한다고
세상은 몰라도 좋은데
사람들은 몰라도 좋은데
그대만은 알았으면 좋겠어요
한 사람이 그대 곁에 있단 걸
그 사람이 바로 나라는 걸
가끔
작곡의 재주가 있다면 하고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