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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청연
사람이 풍경이 되는 거리에서
이미 온 듯, 아직 오지 않은 그대를
사람이 다시 풍경이 되는 거리에서
풍경이 이내 사랑이 되는 공간에서
그리고 또 그린다
쓰고 또 쓴다
빛 같은 그대를
꽃 같은 그대를
아직 오지 않은
결코 오지 않을
짙고 푸른 밤, 내 맘에
성큼 성큼 올 것 같은 그대를
길이 끝난 곳에서 스스로 길이 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