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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연 Oct 31. 2020

너. 좋다.

밤을 잊은 밤.

음...

네가 있어 좋다.


이 밤

넉넉히 그리워해도 모자랄 것 같은

네가 있어 좋다.


물끄러미 바라보는

실재 없는 너의 뒷모습이 생생한

이 밤이 좋다.


이미 오래되었지만

더 오래되어도 좋을 것 같은

네가 있어 좋다.


가깝지만

더 가까워지고 싶은

네가 있어 좋다.


네가 있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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