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유감
2026
정치·이념 갈등(49.7%)과 양극화 갈등(28.8%)이 전체의 78.5%를 차지했다. 한국 사회가 정치적 대립과 경제적 불평등이라는 두 개의 시한폭탄을 안고 굴러가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정치·이념 갈등 상위 키워드를 살펴보면 △대통령 △국회 △민주 △선거 △정당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 권력 기관들이 갈등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시사저널 1.19
2016
짐작하시겠지만 정부의 남북 기조 변화에 따라 이 소책자도 부침이 있었습니다. 정부기관으로부터 많은 내용의 지적을 받고 잠 못 이루는 날들이었습니다.
① 남한 사회에 대한 모든 부정적인 표현 수정 및 삭제
② 통일에 대한 언급은 미묘하므로 삭제
③ 남한사회는 우리나라, 우리 사회, 북한은 북한으로 호칭. 일체의 은유적 표현 삭제
④ 정부기관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에 대한 실증적 증거 제시
(북한에서 한자 안 쓰는 거, 특례입학 혜택, 비보호의 존재 등)
⑤ 탈북 청소년 교육센터의 검토를 받은 내용 수록
⑥ 다양한 문화적 표현을 풀어쓰거나 삭제(경험 지혜, 문화 수용성, 삶의 기획 등)
⑦ 근본주의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표현 삭제
지적된 것이 족히 200건이 넘었습니다. 일정한 선에서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반드시 넣어야 되는 내용은 다소 완화하는 선에서 <통일을 준비하는 사람들> 최종본을 만들었습니다. 글을 쓰신 샘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특히 박상영 샘의 글은 수정 내용이 많이 있었습니다.
/ 윗마을 학생과 아랫동네 선생, 박상영 2021 코폴
신뢰는 사회적 관계성을 전제로 하고 신뢰의 궁극적 목표는 협조다.(위키백과) 하지만 아버지의 독재를 추억하는 ‘2016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사회적 검열을 전제로 한다. 검열의 토대 위에서 사악한 권력이 추구하는 신뢰의 궁극적 목표는 조작이다. 검열과 조작은 독재와 억압을 낳는다고 역사는 증언한다. 지금 이 시각에도 세계 곳곳에서 탐욕과 부패한 권력을 숙주 삼아 정치적 대립과 경제적 갈등이 쉼 없이 부활한다. 공정과 상식을 배반하는 부富와 힘을 좇아 “이쪽 끝에서 저쪽 끝으로 오가는 불성실하고 불철저한 근본주의자보다는 성실하고 철저한 개량주의자가 사회의 진보에 훨씬 더 기여한다고 생각한다.”(이해찬)
1801
‘나라의 주인이 성리학이냐 백성이냐, 성리학과 서학은 적이 아니며 함께 가야 할 벗이니 벗을 깊이 알면 내가 더 깊어진다.’(정약전, 영화 <자산어보>) 이 나라의 주인이 종북몰이 빨갱이인가 시민인가, 200년 전 백성을 논밭으로 삼아 고혈을 짜던 黑山 어둠이 여전히 이 시대를 기세등등 거침없이 당당하게 조롱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지극한 정성으로 사는 것도, 허전하게 죽는 것도 한바탕 꿈이라는데, 촌로村老의 꿈은 어쩌자고 이리도 뒤숭숭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