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혜리 Sep 25. 2019

회사 얘기를 쓴다는 것

너는 회사 일에 대해서는 전혀 쓰지 않으니 궁금하다고 말해 준 사람이 있었다. 회사 일이 가장 좋은 글감이란 것도 알고 이제는 신입을 벗어났다고 할 만한 연차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두려운 거겠지. 이 사업 담당자가 이런 말을 써놨더라, 그렇게 말해도 되는 거냐, 존재할지조차 확실하지 않을 누군가의 시비가. 어 그 글 잘 보고 있어, 뜬금없이 의미심장하게 아는 척 해올 윗분들의 뒤끝이.


구체적이지도 솔직하지도 못할 글에 대체 뭐가 남을까. 잘 쓰는 사람들은 결국 뭔가 벽 하나를 넘어선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7월 27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