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의 목적은 지역활성화를 위함이다. 지역의 산품, 문화, 역사, 자연 등의 지역자원을 활용하여 지역을 알리고 지역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 심각하게 회자되고 있는 지방소멸에 대한 지역의 대처활동 중 가장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지역활성화를 통해 지역을 알리고 정주인구를 높이는 것이 지방소멸의 최선의 대처방안 이지만 이게 쉽지는 않다. 즉 정주인구를 높이려고 각 지자체나 국가에서는 대대적인 예산을 집행하고 있지만 실적이 그리 만족치 못하다. 이에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관계인구’다
‘관계인구’란 특정지역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형태로 관련된 사람을 지칭한다. 흔히 관광 이상 이주 미만으로 비유 되기도 한다. 구체적으로는 겸업이나 부업 등의 관련이 있거나 축제나 이벤트의 운영에 참가해 즐기는 등 , 팬 베이스의 교류를 반복하는 등의 계층을 포함한다. 관계인구라는 개념이 처음으로 사용된 것은 동북 타베루 통신의 편집장인 타카하시 히로유키의 저서 ‘도시와 지방을 섞다’ 이다. 학술적 개념보다는 현장에서 시작된 용어로써 이제는 학술적 용어로도 빈번하게 쓰이고 있다.
관계인구의 유형으로는 무관심에서 특산품구입, 기부(고향납세, 일본의 제도), 빈번한 방문, 2개 지역 거주에서 이주로 진전된다는 이론이다. 이에 일본의 각 지자체와 지역관련단체에서는 관계인구 유입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이 전개되기도 한다.
지역자원이라 하면 그 지역을 대표하는 자원을 지칭한다. 국내에서는 지역자원이라는 개념보다는 관광자원으로 쓰이고 있지만 지역자원이 그 범위가 훨씬 넓고 포괄적이다. 자연, 경관, 역사, 문화, 음식, 식품, 제작기술, 공공재, 사람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면 일본에서는 약 14,000여개의 지역자원이 있으며 지역자원법이 존재한다.
지역축제는 통상적으로 관람객이 다수 있다. 적게는 수 백 명에서 많게는 수십만 명으로 해당 지역을 일부러 방문하는 충성고객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계층이다. 또한 지역축제의 소재는 특산품, 자연, 역사 등 다양한 자원이다. 예를 들어 특산품을 소재로 하는 축제라면 이를 활용한 특산품 프로모션이 가능하다. 특산품 팬을 구축한다든지 향후 고객으로 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특정지역의 축제 커뮤니티가 있다고 하면 온라인을 통해 회원으로 유치할 수도 있다. 이를 두고 온라인 관계인구라고 한다.
관계인구는 줄어든 염려가 없다. 왜냐면 정주인구를 베이스로 한다면 더 이상 줄어들 수가 없고 관계인구 유입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 친구, 친척, 스포츠 동호회, 동창회, 향우회 등을 기본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여 관계인구를 늘일 수 있다, 결국 유입된 관계인구는 전부는 아닐지라도 일정부분은 해당지역을 애호하는 계층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지역축제장은 철저히 판매장이 되어야 한다. 지역산품을 적극적으로 팔고, 관계인구로 맺은 경우에는 향후엔 택배로도 보낼 수 있다. 외지의 매장업주를 끌어들이지 말고 지역상인들로 구성할 수 있다. 음식판매든 소품 판매든 지금처럼 특정업자를 대상으로 입찰이나 권리를 판매하지 말고 지역민으로 구성해야 한다. 지역축제는 철저하게 지역산품의 매장이 되야 한다.
행정인 공무원, 소상공인, 지역민 할 것 없이 전부 업자와 판매의 첨병이 되야 한다. 여기에 관계인구를 더하면 지역프로모션으로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장이 펼쳐질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매면 축제 평가를 통해 대표축제를 지정한다. 지금의 평가방식에서 판매, 관계인구 등의 항목이 추가되어야 한다. 그래야 지자체에서도 이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지역축제와 관계인구, 이제는 뗄레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