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스케치, 국내 유일의 호국축제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 대축전~
https://www.youtube.com/watch?v=tQ3NnqSPx6s
(행사 중에 쓴 글이 시간이 지났습니다. 축제의의, 결과 등에 대해 다시 게재하겠습니다)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이 10월28일 칠곡보 생태공원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갖고 3일간의 축제 일정에 돌입했다. 여느 축제와 마찬가지로 3년만의 대규모 야외에서 개최한다. 2021년에는 언택트와 일부 대면행사를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서 개최한바 있다.
칠곡보 생태권은 과거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의 최후의 교두보였다. 이 곳이 뚫렸다면 아마도 지금의 대한민국의 국호는 없었을수도 있을 정도로 최후의 방어선였다. 낙동간을 바라보며 지금의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는 국군이 있었고 저 편에는 북한군이 이를 갈고 악착같이 싸우던 그 곳에서 현재는 호국 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낙동강전승행사도 동시에 개최되고 있어 그 규모가 꽤 크다. 각종 군장비, 탱크, 자주포, 대포 등이 전시되어 평소에 군 관련 컨텐츠를 접하지 못했던 계층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은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다.
지역축제는 특산물, 문화, 유적, 자연 등 다양한 지역자원이나 소재를 활용하여 축제를 구성하는데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은 ‘호국’이라는 다소 특이한 주제를 갖고 있다. 아픈 과거이자 민족의 상처인 ‘전쟁’을 주제로 ‘평화’를 내세우는 평화대축전이다. 아마도 국내에서는 유일무이다. 그래서 희소성과 가치가 있는 축제이다.
이번 축제는 대구의 더파워(대표 장윤열)가 기획, 진행을 맡았다. 워낙 행사규모와 투입하는 물량이 커서 웬만한 회사는 소화하기 힘들 정도이다.
3년만의 행사장은 일단 주차 체계부터 완전히 바꿨다. 과거에는 행사장 인근이 마비된 정도로 주차 문제가 심각했는데(주차장은 넓은데 집객인원이 많아서) 이를 셔틀버스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여 행사장 인근 주차를 막고 있다. 덕분에 행사장 주변의 혼잡도는 매우 덜한 편이다. 다만, 일부 관람객들의 항의는 있으나 명분 있는 운영인지라 그렇게 큰 잡음은 없다.
일단 행사장에는 군인이 많아서인지 분위기가 매우 역동적인 젊은 편이다. 태권도시범, 군악대 등 출연진부터 군장비 안내, 설명요원, 일부 체험시설 운영인원 등이 전부 군인이다보니 젊은 기가 흐른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칠곡보 생태공원외 왜관시장 인근 1번 도로를 통제를 하고 시내에서도 행사를 치른다. 칠골보 생태공원은 시내와 다소 떨어져 있어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가 부실하다는 의견과 신임 김재욱 군수의 의지로 이원화 축제가 열리는 것이다.
다만, 도로 통제의 부담과 민원을 고려하여 왜관시장은 2일만 개최한다.
평화가 오기까지(왜관철교 전시), 기억의 숲(멀티체험관), 평화를 지키는 힘(군 멀티체험관), K-Military, 2022 낙동강(군 문화, 장치 전시회) ,피스랜드(아이들 놀이기구 등), 푸드코트, 기업농특산물 체험관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호국’을 주제로 하는 국내 유일의 행사는 그 어떤 행사와는 견주기 어려운 싶은 속내가 있다.
칠골보생태공원에서만 아니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원도심 왜관 시장에서 개최하여 명실공이 지역활성화를 위한 축제가 되었다.
새로운 축제의 지평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년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