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요즘 국내 지자체에서 핫 한 스포츠종목이다. 특히 하천부지나 유휴지를 이용하여 즐길 수 있기에 멀리 가지 않더라도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간단하게 일반골프와 비교를 해보면 첫째,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골프는 돈이 많이 든다. 장비를 구입하는 것도, 의류를 구입하는 것도, 그리고 골프장을 가려면 자동차 없이 다니기에는 굉장히 불편하다. 이래저래 골프는 대중이 즐기기에는 다소 적합하지 않는 면이 많다.
(일본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의 이토이노모리 파크골프장, 눈이 많이 내려 실내에서 즐기고 있다)
파크골프는 골프채 하나만 있으면 된다. 그리고 멀리 가지 않아도 되고 비용도 당구비보다는 많이 들겠지만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골프장은 식대 한끼에 2만원 이상 받는 곳이 수두룩하지만 파크골프장은 일반 음식점과 비슷한 수준이다. 여하튼 대중이 쉽게 접근해서 할 수 있는 운동이다.
파크골프의 발상지는 일본 삿포로의 마크베쓰초다. 삿포로역에서 기차로 4시간 정도 걸리는 꽤 먼 곳으로 공원에서 즐기는 스포츠로 시작되었다. 지금도 마크베쓰초에 일본 파크골프협회가 있고 주요 대회도 여럿 개최하고 있다.
게이트볼을 연상하면 된다. 코스는 길어야 100M내외로 골프와 유사하게 3번, 4번안에 홀컵에 넣어야 한다. 물론 골프보다는 홀컵이 크고 코스는 짧고 난이도도 골프보다는 덜하다. 일단 공이 크고 공이 뜨지 않는다. 한 개의 채로 쳐야하니 쉬운 것 같지만 이것도 숙련도가 필요하다. 골프장 그린처럼 잘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풀만 제대로 깍고 관리를 하면 된다.
(높이 8M, 길이 280미터의 실내 파크골프장)
어떤 이들은 대뜸 골프보다 재미가 없다고 한다. 아마도 그말이 맞다고 본다. 10개 이상의 채를 이용하는 것하고 한 개를 이용하는 것하고는 당연히 난이도가 차이가 날 것이다.
그럼에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고, 누구나 쉽게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장점일 것이다. 현재는 노년층에서 즐기는 스포츠라고 인식이 되어 있지만 점점 연령층도 내려갈 것이고 대상층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각 지자체에서는 파크골프장에 사활을 걸고 있는 곳이 꽤 된다. 간혹 파크 골프장 건설에 문제가 발생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골프장보다는 환경적인 면이나 이권, 불법 등에 있어 훨씬 자유로울 것이다.
강원도 화천군은 전국에서 상금 규모가 가장 큰 대회를 치르고 있고 문경, 창원, 대구, 구미, 화순군, 구례군 등에서는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취지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직은 노년층이 즐기는 종목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조금 더 확산이 되면 더욱 커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파크골프협회도 여럿 활동하고 있고 골프대회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방송채널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으니 조만간 큰 붐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이벤트대행에 있어 파크골프가 또 하나의 종목으로 될 날이 머지않았다.